진보좌빨 세력이 갑자기 흡수통일을 주장하는 이유
渤 海 人
(2011. 1. 6.)
‘구글 어스(http://earth.google.com/)’를 이용하여 북한 웅기ㆍ선봉ㆍ나진港을 유심히 보면 종전과는 많이 달라진 모습을 볼 수 있다. 또 중국 훈춘市 권하세관 다리건너 북한 원정리 세관의 건물과 물류하치장에 빨강색ㆍ하늘색 등 요란한 페인트칠한 모습에서 돈 냄새가 물씬 난다.
예컨대 한ㆍ중간 어떤 사업을 두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는 것은 시작을 의미하지만 북ㆍ중간에 MOU체결은 이미 시행되고 있음을 말한다. 최근 한국언론에서 중국의 나진港 장기임대 운운은 사실상 오래 전에 운용되어 온 것을 마치 시작하려는 것으로 보도하는 것으로 무식의 소치이다.
최근 진보좌빨 쪽의 교수뿐만 아니라 행동대원들까지 골수우익보다 더 강경하게 북한을 흡수통일 시켜야 한다는 발언을 예사로 한다. 이 사람들이 무엇을 잘못 먹었나, 아니면 머리에 이상이 생겼나 하고 의아해 하는 사람들이 많다.
2008년 12월 2일 연합통신 조계창 기자는 도문에서 훈춘에 있는 중국측 모인사(한국식으로 영관급 장교)를 만나러 가다 교통사고로 순직했다.
또 작년 3월 26일 천암함 피격이후 중국 국가주석 후진타오는 길림성을 방문한 김정일과 김정은 부자를 만났고, 3개월후인 6월 27일 캐나다 G20정상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만났다. 그런데 이보다 4일전, 북ㆍ중 정상회담때마다 단골로 동시통역관으로 활동하던 중국인민해방군 소속 장류성(張留成) 상교(한국의 대령급)을 간첩행위로 공개총살시켰는데 장류성은 조선족 동포로서 한국 정보당국에 기밀누설을 했다는 것이다.
더불어 며칠전 한국 정보사 소속 흑색요원인 조OO 소령은 심양 해방군 감옥에서 14개월이나 옥살이를 하고 풀려났다.
객관적 판단으로 조계창 기자, 장류성 상교, 조OO 소령 사이에는 직접적인 연결고리가 없다.
그러나 이들은 한결같이 “한ㆍ중 국경선은 39.5도”라는 내용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진보좌빨 인사들은 보수진영 인사들 보다 중국의 “39.5도선은 한ㆍ중 국경선” 전략을 상세히 알고 있다.
한ㆍ중 국경선이란 북한의 갑작스러운 붕괴때 중국은 서해안 청천강에서 동해안 용흥강까지 한반도의 서해와 동해의 가장 짧은 거리(180km)인 북쪽만 지원하여 그곳에 눌러앉아 ‘동북 제4성’을 만들자는 전략이다. 이곳은 과거 역사(신라ㆍ고려)에서 한때 중국과 국경역할을 했고, 또 6.25전쟁때는 미국의 트루먼 대통령이 휴전선으로 거론했던 곳이다. 최근 들어 중국은 자기들 영토라고 주장하고 있고, 실제로 39.5도선 이북의 석탄 탄광과 비철금속 광산들은 사실상 중국의 인민폐(위안화)에 점령당한 지 오래다.
진보좌빨의 주장은 이곳을 중국에 빼앗기기 전에 먼저 휘청거리는 북한을 흡수하자는 것이다.
필자는 이들에게 한 가지 기대를 걸고 있다. “북한이 절대로 핵 포기를 못하기 때문에 우리도 대만ㆍ일본과 공동으로 핵무기를 개발하자”라는 목소리가 나오기를….
개성공단은 철수해야 한다. 그러나 남ㆍ북한의 스폰지(완충지대) 역할을 위해서는 필요할 수도 있다. 여기에 러시아ㆍ일본ㆍ중국ㆍ미국 등의 합작기업을 유치시키면 한국사람만 인질로 삼기에는 북한에게는 큰 부담이 될 것이다.
최근 MB정부는 비로소 “김정일 정권과 군대는 타도대상이고, 인민은 구제대상”이라는 표현을 했다. 이와 같은 분리정책에는 탈북자들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제격이다.
북한의 무조건 대화공세에 휘말리지 말고 지금이 최고의 기회로 여겨 바짝 밀어 부쳐야 하고, 풍선을 더 많이 날려 보내야 한다.
6자회담은 김정일의 은신처다. 6자회담에 너무 기대해서는 안된다. 이스라엘처럼 호랑이 먹이를 빼앗아 먹는 고슴도치 전략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오늘의 북한 현실을 우리의 희망대로 자의적 해석하는 것은 바로 우리를 병들게 하는 것이다. 천암함 피격과 연평도 폭격은 이것의 후유증이 아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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