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는 유식하고, 불교는 무식하고, 민족종교는 사이비 인가?
연구소장 이병화
(2017. 10. 12)
1965년 3월말 의정부 인근 26사단 75연대 (광적면 소재) 연병장에서 중, 서부전선 비무장 지대 (파주군과 연천군 일대) 에 투입될 「영농부대」 창단식이 있었다. 입대 직후 요원으로 뽑힌 필자는 1군 사령관 서종철 장군. 6군단장 한신장군께 인사를 드릴 때 투입되기 직전까지 복무 단축 혜택 또는 생명 수당을 받을 것인지 양자를 택일하여 인사장교에게 신청하라는 지시를 받는 순간 자칫하면 죽을 수 있는 곳으로 가는구나 라 고 생각했다.
그날 영농부대장 남무웅 소령은 “이 하사! 우리는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 곳으로 가는데 이 책이나 읽어 보소” 라면서 「마틴 루터 교리」 라는 기독교 성경책과 유사한 것을 주었다. 진지투입을 앞두고 부대 보급 업무 차 비무장지대를 왕래하는 걸음에 틈틈이 읽어 보았다. 생명을 담보하는 입장이 되다 보니 평소 읽은 소설책보다 비중 있게 읽었다. 성경이라 기 보다는 분명 철학 책이었다. 죽지않고 2년후 고향으로 돌아왔다. 집성 촌 (재령 이씨) 우리 마을이 통일교 신자촌으로 바뀌었다. 이유는 몰라도 공부께나 한 사람들 상당수가 주일마다 읍내 통일교회로 몰려 가는가 하면 몇 사람은 일본여자와 결혼을 하기도 했다. 이들로부터 「통일교원리강령」 이라는 책자를 얻어 밤을 세워 탐독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마틴 루터 교리와 내용이 80%는 같았다. 내친김에 신어산(柛漁山) 아래에 있는 신라 고찰 은하사에 가서 반야심경과 금강경 등 불경들을 얻어와 비교해봤다. 내머리가 우둔한 것인지 기독교나 통일교나 불교가 모두 교리가 같았다 이승에서 죄짓지 않으면 죽어서 천당 가고 극락 간다는 것이고, 하느님 (하나님) 있는 곳으로 가는 수행길이 있는데 동, 서, 남, 북 어느 쪽이든 가는 방법은 달라도 꼭대기는 같다는 것이고. 결국은 내마음속이 천당이고 극락이며 하느님은 내마음속에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
이후로는 당신의 종교가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내종교는 “만신교”요 라 고 답했다. 교회에 가면 같이 기도하고 신자들과 하나님과 아멘 을 찾았고 절에 가서는 반야심경을 읍 조렸다 천주교신자들과는 성부성자성령님을 찾았다. 그래도 모태종교 탓인지 부처님보면 제일마음이 편했다.
● 기독교와 불교의 비교
일반 무신론자의 표현으로는 불교는 구닥다리 종교에 미신적 개념을 가지고 있고 기독교는 세련된 신식종교에 지식인들이 믿는 종교라는 인식이 있다. 그러나 유럽의 경우는 기독교가 현대인들에 비합리적이고, 비과학적이고, 비논리적이라고 비판 받는 것에 반하여 한국에는 오히려 불교가 비합리적, 비과학적, 비논리적이라는 것으로 비판을 받는다.
불교와 유사한 무당들 행위도, 기독교에서 파생된 무당은 없는 것도 맥락을 같이 한다.
일제 36년 식민지에서 독립운동가와 애국지사들의 종교 성향에서는 민족 종교가 가장 비중이 높고 다음에는 기독교와 천주교 불교는 상식과 달리 비중이 낮았다.
임진란때는 의병(불교) 들의 활동이 두드러졌는데......
국민 총 비중 신도순위에서 불교. 기독교. 천주교 등이고 민족종교는 비중이 매우 낮지만. 연령대로 보면 노령층은 불교를, 젊은 층은 기독교다. 기독교가 유식하고 불교가 무식하다는 논리가 부합되기도 한다. 그런데 필자가 이해하기 힘든 부분은 백인 선진국사회에 불교 사원들이 늘어나고 젊은 이들이 열광하는 것은 무엇인지? 서구정신의 지주였든 교회는 노인들만 모이는 양로원이 된 것은 또 무엇인가?
● 구약성서와 신약성서는 불교 법화경과 똑같다(?)
「누가복음서17장21절」 의 내용인 “보라, 천국이 여기 있다. 보라 저기 있다고도 못하리니 천국은 너희 안에 있느니라” 는 불교의 불성내재론(佛性內在論)이다. 인도 마우리아 왕조 제3대왕인 아쇼카 대왕은 “다른 종파들을 비난치말라! 이교도들을 업신여기지 말라. 오히려 그들 안에 존경할 만한 것이 있거든 그것이 무엇이든 존경하라” 라고 명했다. 오늘날 우리 사회의 유명 종교인들 중에서 이러한 말씀 하시는 분을 필자는 만나지 못했다.
서기 381년 종교 회의에서 의결한 성부(father) 성자(son) 성령(holyspirit) 의 삼위일체는 불교의 삼신불(三身佛)인 법신불(法身佛), 보신불(報身佛), 화신불(化身佛)과 바탕이 같다. 이것은 얼음, 물, 수증기는 상황에 따라 모양을 달리 하지만 본질은 오로지 하나이기 때문이다.
삼위일체의 기독교 삼신불의 불교와 더불어 민족 종교에서는 삼성조 (三聖租) 인 환인 (桓因), 환웅 (桓雄), 단군왕검(檀君王儉)을 삼신불로 뫼 신다.
이외 유교의 삼극설은 무극 (無極) 태극 (太極 )황극 (皇極) 이고, 도교의 삼청설은 태청 (太淸) 상청 (上淸) 옥청 (玉淸)이다.
한국은 종교국가와 다름아니다. 밤하늘 비행기창으로 내려다본 서울은 십자가 천지이고 명당 중 명당 자리는 절이 차지하고 있다.
“가방 크다고 공부 잘할까?” 예수님과 부처님이 임하실 때 큰 교회 큰절에만 가시질 않을 것이다. 천막교회, 컨테이너 절에 기도와 불공을 올리면 축복을 적게 받을까? 결코 그렇지는 않을 것인 데도 좌우간 큰 교회, 큰 절을 짓고 보자는 심산이다.
예수님과 부처님은 뭐라고 말씀 하실까?
● 종교도 일종의 귀신장사다
남의 종교를 욕한다면 그것은 바로 사이비다.
사이비종교란 1) 우리사회에 악영향을 끼지고 , 신도들을 착취하는 행위 2) 입도후 탈퇴가 자유롭지 못한 종교, 3) 가산을 정리하여 조직에 헌납토록 하는 행위 등인데 대표적인것이 일본 「옴진리교」 가 있다. 민족종교 중에서 ○○교는 입도하여 종단에 들어가면 나오지 못하도록 막고 있어 사이비로 불리기에 충분하다
공자님의 가르침중에 상도 (上道) 에 관하여 이런말이 나온다
눈에 보이지 않는 물건을 파는 사람은 최고의 상인이고, 자기 주머니에 넣을수 있는 작은 물건을 파는 사람은 보통의 장사꾼이고, 자기 몸무게 보다 무거운 물건을 파는 사람은 수준낮은 장사꾼이라 정의 했다.
종교를 비즈네스 차원에서 본다면 , 석가모니, 예수님, 성모마리아, 마흐메트 등은 분명 보이지 않은 형상으로 귀신이다. 최고의 상품이다. 이러한 상품에는 세금도 없다. 일자리 창출에도 역할이 크다 여의도 순복음 교회와 서초동의 사랑의 교회에는 월급 받는 목사와 직원들만해도 수백명이고, 조계사절에도 수백명이 석가모니 이름 팔아 먹고 산다. 귀신이 승화하여 종교의 이름으로 등장헀다는 것이 비즈네스 측면의 해석이다.
● 증산 (甑山)어록이 인용된 종교가 많다.
증산도 측에서야 당연하겠지만 대순진리교도 강일순(姜一淳)즉 강증산을 상제(上帝)로 칭한다.
혹자들은 강증산 어록을 이용한 종교 중에서 통일교는 기독교식으로, 원불교는 불교식으로 대순진리회는 당식으로 분화 승게 되었다고 평하기도 한다.
물론 보편적 도리 (道理) 는 유교가 인용 되었음은 불문가지다.
강증산은 짧은 생애 (1871—1909) 인 38년 동안 많은 어록을 남겼다. 그 내용들이 상당부분 환단고기와 맥락을 같이 한다는 것도 우리 후세들이 관심을 가지고 공부해야 할 부분이다.
민족종교인 증산도, 천도교 등을 사이비로 기독교 단체에서 비난하는 것을 옳지 않다는 것이 필자의 주장이다.
다시 본론인 기독교와 불교의 닮은점을 찾아보자.
중국운남성 곤명시 인근데 공죽사 (恐竹寺)라는 절은 500나한상으로 유명한곳인데 500나한중 109 번째가 예수나한 (아라한) 의 상이다.
아라한 상은 인도에서 동아시아로 동진 하는 과정에서 전해져 많은 불교 문화와 역사들의 한 단편으로 이곳에서 불교 수행을 했던 예수님의 상이라고 전한다.
예수님의 가르침과 부다의 가르침이 너무나 유사한 것은 우리는 어떻게 이해 할 것인가? 뿌리가 하나인 종교를 서로가 유식과 무식으로 또는 맹목적 불신 집단으로 몰고 가기에는 우리들 내면의 세계가 문제 있지 않는지 성찰이 필요하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으로 불성 내재론(佛性內在論)을 다시한번 음미해 봄이 어떻 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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